아마존, 암호화폐 결제설 공식 부인...비트코인 급락

4만달러 돌파했다가
대변인 공식 부인에
3만6,000달러선까지 밀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연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할 것이란 소문을 공식 부인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연내 아마존이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전문가 구인광고를 내보냈다고 해서 아마존이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건 아니”라며 “아직까지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나왔다. 이는 지난주 아마존이 암호화폐 전문가들 모집하는 구인광고를 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24일 구인광고를 통해 “아마존 결제팀이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큰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래가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믿으며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경제매체 CNBC는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모처럼 급등했다. 특히 전일 비트코인은 약 17% 폭등했다. 지난 6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 대변인의 서명이 나온 직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3만7,3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