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헌혈왕'박지호씨 "취미처럼 즐기면서"

30년 간 190회 헌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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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사내 헌혈왕 공모전을 열고 코오롱인더스트리 박지호(50) 제조부문 기능대리를 '코오롱 헌혈왕'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기능대리는 고교 재학 시절 처음 헌혈에 참여한 이후 30여 년 동안 총 190차례 헌혈에 참여했다.


그는 "헌혈을 수고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못 했을텐데, 시간이 날 때마다 좋은 일 하는 셈 치고 하다 보니 이제 취미처럼 즐기고 있다"며 "정년이 돼 퇴직할 땐 그간 모아둔 헌혈증도 다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박 기능대리를 포함해 100회 이상 헌혈에 동참한 직원 5명을 헌혈왕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달 19일부터 전국 9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012년부터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여름과 겨울에 한 해 두 차례씩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소아암 환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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