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 에다 사쓰키 전 日참의원 의장 별세

에다 사쓰키(사진) 전 일본 참의원 의장/도쿄=EPA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강조한 에다 사쓰키(사진) 전 일본 참의원 의장이 28일 오전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오카야마현 출신인 에다 전 의장은 1977년 민주당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을 지낸 후 2007년 참의원 의장이 됐고,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에선 법무상을 역임했다.


인권 문제를 평생 업으로 여긴 에다 전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 한일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방한해 “한국인이 창씨개명을 당하거나 강제징용돼 노역한 가슴 아픈 일이 있었음을 통감했다”고 사죄했다. 또 "위안부 문제가 악화하는 데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은 고노 담화가 근거 없다고 하지만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는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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