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위 긴급소집 '안정' 당부…뉴욕증시서 中기업 하락세 진정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교육기업 TAL에듀. 지난 23일 이후 폭락했는 데 28일에는 16% 반등했다. /AP연합뉴스

증시폭락에 당황한 중국 정부가 은행들을 소집해 안정을 당부했다. 일단 전일 뉴욕증시에서 중국 주식의 급락세는 멈췄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 감독기구인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위)는 전일 주요 투자은행의 간부들을 온라인으로 소집해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받지 말 것을 당부했다. 팡싱하이 증감위 부위원장은 이날 “(사교육 금지 등 ) 교육정책은 그 영향이 교육부문에만 국한될 것”이고 말했다. 과도한 사교육에 따른 가정들의 부담 완화 등 중국사회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 이것이 자본시장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는 중국의 ‘홍색 규제’가 교육에 이어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전일까지 중국 증시 및 해외의 중국 기업 주식이 폭락한 것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 증시에 시스템 우려가 없다는 보도를 일제히 내보냈다. 일부에서는 정부 자금이 시장 부양을 위해 긴급히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중국 증감위의 개입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중국 관련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98개 기업을 추종하는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전날은 9%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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