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의 일반인 배달원 ‘배민 커넥터’의 오토바이 보험료가 줄어든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커넥터의 이륜차 시간제보험을 확대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배민 커넥터는 부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일반 배달원으로, 배민에서 일하려면 반드시 시간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배민은 지난 2019년 10월 KB손해보험과 커넥터들을 위한 시간제 보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르바이트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특정 시간에만 쓴다는 데에 착안해 연 단위로 계약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배달 일을 하는 시간에만 보험이 적용되도록 설계했다.

이번에 확대 개편하면서 배민은 가입 보험사를 KB손해보험뿐 아니라 DB손해보험으로 확대했다. 또 가입 조건도 완화해 기존 KB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가입 연령을 최저 만 26세에서 만 24세로 낮췄고, 250cc 이하의 오토바이만 가입이 가능했던 조건을 없앴다. DB손해보험도 가입 연령을 최저 만 24세로 정하고 오토바이 배기량에 따른 가입 요건은 따로 두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개편으로 보험료도 10% 가까이 줄었다. 개편 전 KB손해보험 보험료는 시간당 1,664원이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시간당 1,500원이 적용된다. 주 20시간 활동하는 커넥터 기준으로 이전보다 월1만 3,000원(4주 기준), 연 17만 원의 보험료가 줄어드는 셈이다. DB손해보험 보험료도 시간당 1,500원으로 책정됐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배민커넥터의 보험료 부담은 덜고 더욱 편리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시간제보험을 대폭 개선했다”며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과 라이더, 커넥터분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고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