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쇄에 원자재값 폭등…中企 체감온도는 영하권

경기전망지수 73.6…석달째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 물류대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등 방역 조치 강화로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의 중기를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73.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6월(80.5)과 7월(78.9)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7월 들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 위축 요인이 더해지면서 산업 전체의 체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80.6으로 전월대비 4.9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0.0으로 전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5.9)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8.8)은 전월 대비 6.0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과 전자 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 장비 등 2개 업종에 대한 경기전망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 1차 금속, 기타 기계 및 장비 등 19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및임대업 1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및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9개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표적 피해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인 32.1포인트가 하락했다.


중기의 주요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응답)은 내수 부진이 6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건비 상승(42.3%), 업체 간 과당경쟁(40.8%), 원자재 가격 상승(38.5%) 등이 뒤따랐다. 중기중앙회는 "주 52시간제 확대 도입에 따라 인건비 상승이라는 응답이 전월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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