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계획을 언급했다가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모더나에서도 이것을 전혀 문제삼지 않았고 예정대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부산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의 QC(quality control·품질관리) 하자로 계약이행을 하지 못하게 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했던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와 모더나의 협의 사실을 전하며 "일단 130만~140만분 정도를 다음 주에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즈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모더나와의 비밀유지협약(CDA)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됐고, 정부도 이례적으로 유감을 공개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협약 위반의 이유로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해당 발언과) 아무 상관없이 모더나에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공급 물량을 사전에 얘기했다면 CDA 위반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모더나의 귀책으로 공급이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CDA 위반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