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캐나다연금 사모투자 수장에 김수이 아태 대표



세계 10대 연기금이자, 장기간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의 사모투자(PE)대표로 김수이 대표가 선임됐다.


CPPIB는 존 그레이엄 CPPIB 회장이 오는 9월 15일자로 김수이 아시아·태평양 대표를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글로벌 사모투자(PE)본부 대표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CPPIB는 4,344억달러(약 509조원)를 운용하는 대형 연금으로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인 누적 연평균 10.7%의 수익을 내는 기관투자가다. 공공 연기금이지만 투자 의사 결정 만은 독립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며,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유연한 투자 전략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를 늘려 높은 수익을 거뒀다. 김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치고 삼일회계법인과 맥킨지컨설턴트·칼라일그룹 등을 거친 국내 최고 사모펀드(PEF) 전문가다. 지난 2007년 CPPIB 아시아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맡은 뒤 2016년부터는 아·태 지역 대표까지 올라 글로벌 PE 업계에서도 큰손으로 통한다. MBK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PEF들이 CPPIB의 출자를 받아 국내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상장사와 부동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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