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치 하회에도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60포인트(0.44%) 오른 3만5,084.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51포인트(0.42%) 상승한 4,419.15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5.68포인트(0.11%) 오르며 1만4,778.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9일) 시장은 미국의 2분기 GDP 발표 등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시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밝히면서도 ‘상당한 추가 진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완급을 조절했다는 평가다. 이에 시장은 전일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에서 점차 안도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4월~6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상 예상치 8.5%를 하회하는 수치다.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6.3%)보다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을 늦출 수 있는 됐다는 분석ㄷ도 함께 제기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는 전주대비 2만4,000명 감소한 4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것 역시 시장 예상치 38만명을 웃돈 수치다.

한편, 장 마감 후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13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연속 1,000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지만, 시장 예상치 1,152억 달러는 소폭 하회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 여파에 상승세가 계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23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