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드레슬, 남자 접영 100m 세계신기록 '금메달'…대회 3관왕 [도쿄 올림픽]

케일럽 드레슬이 3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접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뉴스

유력한 2020 도쿄올림픽 최다관왕 후보인 미국의 수영 스타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접영 100m에서 세계 기록을 다시 쓰면서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드레슬은 31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에 나서 49초45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드레슬은 자신이 지난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세웠던 종전 세계 기록(49초50)을 2년 만에 0.05초나 앞당겼다.


당시 지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수립한 이전 세계 기록(49초82)을 무려 10년 만에 깼던 드레슬은 2년 만에 다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앞서 이번 대회 계영 400m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드레슬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이 나온 것은 여자 계영 400m(호주), 여자 계영 800m(중국), 여자 배영 200m(남아프리카공화국 타티아나 스쿤마커)에 이어 네 번째다. 남자 선수로는 드레슬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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