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음달부터 50세 이상에 부스터샷

면역취약자 등 3,200만명 대상
1·2회차와 다른 백신 투약 검토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갈라 2021’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보건당국이 다음달 초부터 50대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한다. 겨울철을 앞두고 기존 접종자의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다음달 6일부터 50대 이상 성인과 면역 취약자 3,200만 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3차 접종은 교차 접종을 검토 중이다. 1·2회차에 맞은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것이 예방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영국은 1·2회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부스터샷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이동이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감안해 부스터샷 접종을 12월 초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주당 약 246만회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8,5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 성인 88%가 1차 접종을, 72%가 2회 접종을 완료했다. 2회차 접종은 다음 달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