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첨단 복합수산시장으로 거듭난다

2일 오후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관계기관 공동 협력키로
위판·물류 자동화시스템 도입 및 시민·관광객 열린 공간을 재탄생

2일 박형준(왼쪽 두번째) 부산시장이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공동어시장 향후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낡고 오래된 부산 공동어시장이 수산물 생산과 유통, 그리고 관광이 결합한 복합 수산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 총회의장,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달 26일 공동어시장 측에서 부산시의 제안사항을 전격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부산시는 이번 공동선언식을 주관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부산시와 국회의원, 어시장 간 사업추진체계 구축’ ‘보조금으로 취득한 시설 처분제한 기간 법령 준수’ 시설물 처분제한 기간 건물·토지 무상임대(조공법인→시)‘ ’시민을 위한 열린 중앙도매시장 콘텐츠 설계 반영’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차질 없는 행정지원 및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부산시는 향후 부산공동어시장을 수산물 유통혁신 중심의 위생적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도 높은 수산물로 지역 브랜드 가치 담은 상품 개발과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유통사업, 수산 양식사료 및 펫(Pet) 푸드 사업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수산물 생산·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수산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수산유통의 혁신”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함은 물, 공동어시장을 위생적이고 첨단시설을 갖춘 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 개설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공동어시장은 1973년 건립 이후 국내 최대의 산지 위판장으로 운영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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