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왼쪽)과 이상수가 브라질과 남자 탁구 단체전 8강전 복식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가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남자 탁구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단체전 8강전에서 우고 칼데라노, 비토르 이시이, 구스타보 스보이가 나선 브라질을 3 대 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4위 한국은 4일 오후 2시 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일 여기서 지면 대진표 반대편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4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이뤘으나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전 복식 경기에서 서브 넣는 신유빈. /연합뉴스
이날 앞서 열린 여자 16강전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폴란드에 3 대 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세계 4위인 한국은 16강전에서 호주를 3 대 0으로 꺾은 독일과 3일 오전 10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독일과 국제대회 단체전 통산 전적에서 6승 2패로 앞선다. 여자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나 2012년 4위, 2016년에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