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째 1,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차 백신 접종 3,600만 명 목표를 기존의 오는 9월 말에서 추석 연휴 전으로 당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3일이면 1차 접종자 수가 2,000만 명을 넘게 될 것”이라며 “9월까지 3,6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 추석 연휴가 9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 계획을 열흘 이상 당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음 주부터는 20~40대의 1,7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며 “예약 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 예약으로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또한 질서 있게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이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며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