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사옥./사진제공=펄어비스
중국 관영 언론에서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국내 게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 40분 현재 펄어비스(263750)는 전 거래일보다 7,900원(10.38%) 빠진 6만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4.28%), 컴투스(078340)(-4.14%), 네오위즈(095660)(-2.48%), 엔씨소프트(036570)(-2.31%), 넷마블(251270)(-1.46%) 등 다른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에서 온라인 게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국내 게임주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기관의 동향은 국내 게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판호 발급 등의 규제 이슈가 걸려 있어서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며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칭했다. 경제참고보는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