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브리핑] 암호화폐 하락세...美, 암호화폐 과세 '인프라 법안' 두고 갑론을박

美 민주당, 암호화폐 과세 강화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 시도
공화당, "과세대상 너무 넓다" 반발
채굴업자 등 제외해야

3일 오후 1시 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 차트/ 사진출처=빗썸캡쳐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돈 베이어(Don Beyer) 민주당 하원 의원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법’ 발의를 계기로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 강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일 오후 1시 3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9% 하락한 4,501만 8,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3.03% 하락한 294만 8,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68% 하락한 37만 9,800 원이다. 에이다(ADA)는 2.60% 내린 1,497 원, 리플(XRP)은 3.35% 하락한 842.8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22일 오후 1시 34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92% 하락한 3만 8,622.91 달러다. 이더리움(ETH)은 1.38% 하락한 2,527.04 달러다. 테더(USDT)는 0.01% 하락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는 1.51% 하락한 325.53 달러, 에이다(ADA)는 3.14% 하락한 1.28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4억 8,027만 달러(약 13조 2,305억 원) 가량 줄어든 1조 5,875억 2,635만 달러(약 1,829조 5,60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48 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전날과 같은 수치이다.


미국에선 돈 베이어 의원이 발의한 일명 ‘인프라 법안’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는 이 개정안에 대해 공화당은 과세 대상의 범위가 넓다며 반발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팻 투미(Pat Toomey) 공화당 의원은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280억 달러(약 3,000억 원)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법안을 두고 “실행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과세 대상인 '브로커'에 대한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채굴업자 등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급하게 설계된 암호화폐 과세 법안의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며 "수정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의회는 1조달러(약 1,152조 원) 규모 인프라 투자 지출 법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 법안에는 변경된 보고 제도에 따라 디지털 자산 관계자가 거래 내역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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