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복절 집회 원천 차단..방역 지침 조정도 검토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8·15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든 전광훈 목사 등 우익단체든 좌우를 불문하고 집회로 방역 지침을 어기는 것은 엄정 차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지난해 코로나 3차 위기를 촉발시킨 전광훈 목사 등 극우 단체들이 올해 8·15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는 시국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와 경찰 당국은 모든 수단 동단을 동원해 집회를 원천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근원적 처방은 집단 면역 달성과 거리두기 완화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어제 기준 1차 백신 접종자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이전에 3,600만 명 1차 접종 완료라는 새로운 목표 달성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며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차질 없는 백신 수급에 당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방역 지침을 일부 조정하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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