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국산 백신 이달 3상 진입...내년 상반기 1호 상용화 기대"

"임상 비용 지원...mRNA 백신도 연내 임상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 백신이 내년 상반기 내 상용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에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백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고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하여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겸해 열렸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는 한국이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토대로 대규모 백신 생산·보급 기지로 자리잡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관련 업무를 주도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지만 첫 회의 만큼은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며 국산 백신 개발을 향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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