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만 2조원…팝가수 리한나, 뷰티 사업으로 '억만장자' 올랐다

리한나. /서울경지DB

미국의 팝가수 리한나(33)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가수로 꼽혔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리한나의 재산을 17억 달러(약 1조 9,450억 원)으로 추산하며 이같이 밝혔다. 여성 연예인 중에선 오프라 윈프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하다.


다만 리한나의 재산 대부분은 음악이 아닌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에서 나온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펜티 뷰티'는 리한나가 지난 2017년 프랑스의 패션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손잡고 런칭한 기업이다.


'펜티 뷰티'의 기업 가치는 28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한 해에만 미국 내 화장품 매장에서 5억 5,000만 달러(약 6,29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리한나는 '펜티 뷰티'의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펜티 뷰티 홈페이지 캡처

리한나의 '펜티 뷰티'가 큰 성공을 거둔 비결 중 하나로 모든 여성들의 피부톤에 맞출 수 있도록 50가지의 다양한 색조 제품을 내놓은 덕 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이 없다고 느꼈고 '펜티 뷰티'가 이를 처음으로 충족시킨 브랜드라는 것이다.


리한나는 속옷 브랜드 '새비지X펜티(Savage X Fenty)'도 런칭했다. 이 회사 가치도 10억 달러(약 1조 1,440억 원)에 달하고 그 중 2억 7,000만 달러(약 3,090억 원) 정도의 지분을 리한나가 소유한 것으로 포브스는 분석했다. 리한나가 런칭한 브랜드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펜티'는 자신의 성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편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바베이도스 출신인 리한나는 2005년 싱글 'Pon de Replay'로 데뷔했고 'Umbrella(feat. Jay-Z)', 'Hate That I Love You (feat. Ne-Yo)', 'Love The Way You Lie', 'We Found Love (feat. Calvin Harris)', 'Diamonds', 'The Monster', 'Work (feat. Drake)' 등 메가히트곡을 잇따라 내놨다.


그가 빌보드 핫100 순위 1위에 올린 곡만 14개, 핫100 차트에 진입한 곡은 42개에 달하며 21세기 빌보드 싱글 차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억 5,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지만 지난 2016년 이후론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다.


리한나는 최근 남자친구인 래퍼 A$AP Rocky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이 알려지며 가요계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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