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와 집값 고공행진에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6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26,064(천원)이다. 작년 6월 375,821(천원)에 비해 13.36%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서울포함)의 경우 607,70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0,878(천원)에 비해 12.35%를 상승하며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약 장벽 역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39개 단지, 1만1017가구다. 반면, 접수된 청약건수는 46만5589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42.26대 1이었다. 직전 분기 1만3140가구(32개 단지)에서 28만7538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 2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2배가 높아진 셈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이 수월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요자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와 다르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규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평균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달성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이 오피스텔은 9-1-1블록에서 560실 모집에 총 2만 36건이 접수되며 평균 3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9-2-1블록은 566실 모집에 총 1만 8711건이 접수돼 평균 33.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에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역시 총 166실 모집에 9325건의 접수가 몰렸다. 이 단지는 평균 56.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진데다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가점이 낮고 현금 보유액이 적은 신혼부부 등 20~30대의 내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젊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소성 높은 ‘광명 퍼스트 스위첸’ 분양 앞둬

이런 분위기 속에 청약 장벽이 높은 준강남권 경기도 광명에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C건설의 ‘광명 퍼스트 스위첸’이 그 주인공이다.

KCC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44번지에서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명에서 첫선을 보이는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45~62㎡, 총 275실 규모로 계획돼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주방과 거실, 욕실, 방 2개의 구조로 구성되며, 빌트인 하이브리드 쿡탑과 전기오븐, 고급형 렌지후드, 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KCC건설만의 차별화된 하이엔드 상품이 단지 내 적용될 예정으로, 지역 내 오피스텔 최초로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 샤워실 공간을 분리시킨 욕실(건/습식)을 구현한 호텔식 욕실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상판 일체형 세면대를 적용하여 파우더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세면대도 설치될 예정이다. 고급 주거상품에서나 볼 수 있는 세라믹판넬과 락판넬, 포셀린 타일 등의 마감재(일부 유상옵션)를 사용해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트렌디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보안 특화 오피스텔로 안면인식 원패스 시스템과 400만 화소의 CCTV 등도 적용된다. 루프탑가든, 스위첸가든, 버블카페 등 녹지 휴게공간이 단지 내 마련돼 여유로운 생활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권을 비롯해 서울권역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광명IC와 금천IC 이용이 쉽고,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광명 새마을시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광명시장, 이마트메트로광명점, 롯데시네마 등 광명사거리역 프라자 상권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학교시설도 다양하다. 광명남초, 광문중, 광남중, 명문고 등이 도보 거리다. 광명뉴타운 내 단지가 위치해 일대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재당첨 제한 기간이 없고 오피스텔 분양권이 무주택으로 간주되고 있어 주택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