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CJ ENM, 미디어 단기 실적과 중장기 투자 가시성 모두 높아지는 구간"

목표주가 21만 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단기적으론 미디어 매출 선순환 나타나고
장기적으론 콘텐츠 커버리지 확대 기대돼


KB증권은 CJ ENM(035760)에 대해 “미디어의 단기 실적 성장과 중장기 투자의 가시성이 모두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CJ ENM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21만 원을 유지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두고 “커머스와 영화의 부진이 지속됐던 가운데 미디어가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미디어 부문은 제작비 효율화와 경기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2.6%)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CJ ENM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9,079억 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85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광고주의 집행 증가로 TV 광고가 전년보다 30.1% 성장했으며, 전 분기보다 43.6% 증가한 TVING 유료가입자 및 브랜디드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디지털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54.6% 고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 부문 내 선순환 구조가 돋보인다”며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는 더 강화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판매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중장기적으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더불어 최근 스포츠 분야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폭넓은 이용자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커머스 부문은 T커머스의 영향력이 감소 추세인 가운데 디지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며 영화·공연 등 오프라인 사업 역시 속도의 문제일 뿐 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338억 원으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상향 조정된 영업이익 가이던스(기존 2,500억 원→3,000억 원)를 충분히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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