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장 첫날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시가총액 11위에 오르는 동시에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4분의 1 수준인 3조 7,500억 원의 거래대금을 동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7포인트(0.18%) 내린 3,270.3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1,915억 원)과 외국인(512억 원)이 순매수를 보이며 하방을 지지했으나 기관이 총 2,332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약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1.67%) 등 반도체주와 카카오(-2.35%), LG화학(-1.75%)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NAVER(0.45%),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0.65%), 셀트리온(0.93%)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뱅크에 쏠렸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1만 6,100원(29.98%) 오른 6만 9,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장하자마자 코스피 시가총액 11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총 33조 1,620억 원으로 기존 금융주 1위였던 KB금융(21조 7,052억 원)을 약 11조 4,000억 원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총 3조 7,463억 원의 거래대금이 몰려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거래액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의 24.6%에 달하는 규모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2%) 오른 1,059.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091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66억 원, 기관은 701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이 11.52%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52%), 셀트리온제약(0.14%)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