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요양병원 돌파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171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0명, 이날 오전 10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171명 중 146며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나머지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접촉자 146명 중에서는 가족 간 감염사례가 43명으로 집계됐다. 지인 간 감염은 23명, 동료 간 감염은 16명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의료기관 49명, 일반주점 5명, 음식점 3명, 체육시설 3명, 학원 2명, 숙박시설 1명, 유흥시설 1명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중 38명은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 연관 감염 사례다. 특히 이중 34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됐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1차 접종을 마쳤고 1명은 미접종자였다.
해당 요양병원 최초 확진자는 근무자다.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6일 확진됐다.
이후 보건당국이 해당 요양병원 접촉자 조사를 한 결과 입원환자 182명과 종사자 90명 중 환자 34명과 근무자 4명이 확진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돌파감염 사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정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경남 1명을 포함한 환자 13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다. 이들은 지난 6일 환자 2명이 확진된 데 따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수 조사 대상은 입원환자 101명, 퇴원환자 99명, 직원 87명이었다. 누계 확진자는 환자 16명(경남 1명 포함)과 접촉자 1명이다.
부산진구의 한 보험 관련 금융기관에서는 최초 확진자 동료 7명과 가족 접촉자 1명 등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중구의 한 콜센터에서는 격리 중인 직원 2명과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을 포함한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16명과 접촉자 42명 등 58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는 방문자 6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방문자 18명, 종사자 1명, 관련 접촉자 5명 등 24명이 감염됐다.
안 국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기존 8일에서 22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8,97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