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홈베이커리 2배 컸다'...풀무원, 이번엔 밀가루 없는 글루텐프리빵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 전년도 2배 성장



풀무원이 이번엔 밀가루 없는 글루텐 프리(gluten-free) 빵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홈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밀가루 없는 글루텐 프리 냉동 빵을 출시하고 냉동 베이커리 라인업 확장한다.


풀무원식품은 냉동 베이커리 '비밀빵집' 3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제품은 감자빵, 군고구마빵, 크림치즈옥수수빵 등으로 구성됐다.


‘비밀빵집’은 ‘아닐 비(非)’와 ‘밀가루’에서 한 글자씩 따와 붙인 이름으로, 쌀가루만을 사용한 건강 간식이다. 모양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원물 그대로 재현했다. 속은 원물과 치즈로 가득 채웠으며, 가공 버터가 아닌 순수한 버터를 사용해 풍미도 높였다.


감자빵은 감자를 으깨 샐러드처럼 만든 속 재료에 콩고물과 흑임자 분말을 토핑 해 마무리했다. ‘군고구마빵’은 고구마 앙금을 넣고 겉면에는 자색고구마 분말을 입혔다. ‘크림치즈옥수수빵’은 시중에서 보기 드문 메뉴로, 부드러운 크림치즈에 옥수수 알을 그대로 넣었다.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상자를 열면 비밀빵집 이름 유래와 빵의 특징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캐릭터를 활용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감자빵은 트레이에, 고구마빵과 옥수수빵은 개별 포장되어 한 개씩 꺼내 먹기 좋고 보관도 쉽다.


‘비밀빵집’은 조리가 되어있지 않은 생지 제품으로, 별도의 해동 및 예열 없이 1~2개 기준 에어프라이어로 170℃에서 10~12분, 오븐으로는 170℃에서 12~14분 조리하면 된다.






풀무원이 베이커리 제품을 확장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가 일상에 자리 잡으며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리서치 회사 칸타에 따르면 국내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연간 670억 원으로 357억 원 규모였던 전년도 대비 약 87.9% 성장했다.


2017년 내가 만들어 먹는 장난감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토이쿠키’는 코로나19 이후 집콕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또 지난해 출시한 ‘치즈볼’ 2종도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은 '비밀빵집'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냉동 베이커리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비밀빵집’ 3종은 네이버 라이브 쇼핑을 통해 선론칭한다. 이후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점차 판매처를 확대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