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코로나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보건 당국은 최근 모더나사(社)의 사정으로 백신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추석 전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문제가 없다"고 9일 밝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백신특별위원회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정부 보고를 전했다. 김 의원은 모더나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이유에 대해 "화이자는 글로벌 기업인 데 반해 모더나는 신생 기업이다보니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모더나와 긴급회의를 통해 수급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특위에 보고했다. 또 정부는 현재 50세 이상만 맞을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접종 연령을 더 낮춰서 1차 접종률을 올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안했다.
또 김 의원은 국산 백신의 연구 개발과 관련해 "3상에 가장 가까운 게 SK바이오사이언스"라고 전했다. 그는 "곧 식약처로부터 3상 승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초 상반기에 출시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지금 정말 답답하다. 다국적 기업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그때 그때 물량에 목을 매달고 있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자체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