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컴투스와 손잡고 '쿠키런: 킹덤' 글로벌 본격 진출

컴투스(078340)와 손 잡고 ‘쿠키런: 킹덤’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송재준(왼쪽) 컴투스 대표와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데브시스터즈


9일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9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쿠키런 킹덤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지난 1월 출시해 국내와 대만·태국·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쿠키런 킹덤이 선전하며 데브시스터즈는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 달부터 일본에서 대대적인 쿠키런 킹덤 마케팅에 나선다. 또 현지화를 위해 유명 성우진을 기용하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오는 10월부터는 북미 지역에서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대규모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현지 서비스 노하우가 큰 컴투스와 손잡고 시장 공략을 가혹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로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회사다. 컴투스는 유럽 24개국에서 쿠키런 킹덤의 현지 서비스 지원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지화는 물론 고객상담까지 컴투스가 맡는 방식이다.


컴투스는 지난 2010년 작은 스타트업이던 데브시스터즈에 10억 원을 초기 투자하며 연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추가 투자에 나서, 현재 데브시스터즈 지분 14.68%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IP와 사업노하우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이번 계기로 데브시스터즈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사 노하우를 접목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컴투스와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이번 유럽 진출 협업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쿠키런: 킹덤이 유럽은 물론 세계 MZ세대들의 상징적인 게임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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