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청와대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 사태를 대표해 사과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접종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도 “집단면역을 언제까지 앞당길지 특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에도 문 대통령이 추석전 전국민 집단면역을 앞당기겠다고 했는데 11월말보다 얼마나 앞당길 계획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제로 앞당겨야는지 특정해서 말씀드리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더나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복지부 장관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 집단면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40%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고 추석 전 3,6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백신 접종의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