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대 약세... 델타 확산에 '경제 재봉쇄 우려' 영향



국제유가가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오후 8시39분(한국 시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01% 내린 65.54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도 3.78% 하락한 68.03달러에 매매됐다.


델타 변이 확산이 이날 유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석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 변이 확산세가 심각하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으며, 이 중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94명이라고 밝혔다. 장수·허난·후베이·후난 등 4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700여명이 감염됐다. 중국 정부는 전국 204개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델타 변이 확산은 중국을 비롯해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 경종을 울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베이징 보건당국은 이달로 예정된 현지 모든 대규모 전시와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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