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성장둔화 우려에 다우 0.3%↓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나스닥, 테슬라 상승에 0.16%↑
WTI, 수요감소 전망에 2.64%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델타변이 확산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다.


9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66포인트(0.30%) 떨어진 3만5,101.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7포인트(0.094%) 내린 4,432.35에 거래를 끝낸 반면 나스닥은 24.42포인트(0.16%) 상승한 1만4,860.18에 마감했다.


이날 크루즈와 항공 등 코로나19에 영향을 받는 업종들이 부진했다. 이날 연방법원은 노르웨이안 크루즈라인이 플로리다 보건당국을 상대로 백신 접종요구를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주가는 0.92% 떨어졌다. 로열캐리비안크루즈도 1.98% 내렸다. 아메리칸 항공(-2.19%)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2.46%)도 약세를 보였다. 짐 폴슨 루트홀츠 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며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에너지와 산업 등 경기순환주를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이날 2.10% 뛰면서 나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사 제프리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월 미국의 채용공고가 처음으로 1,000만건을 돌파, 1,010만건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0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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