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크래프톤' 공모가 밑돌아...게임 대장주는 등극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사진=크래프톤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게임사 크래프톤(259960)이 공모가인 49만 8,0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시초가 대비 0.33% 상승한 4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94% 하락한 44만 8,500원에 결정됐다. 개장 직후 크래프톤은 40만 500원까지 추락했지만 곧 낙폭을 만회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2조 41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18위(우선주 제외)다. 그간 게임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036570)(18조 682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현대차증권은 경쟁 업체에 비춰볼 때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비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 4,000억 원으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30배 수준이다. 이는 경쟁 업체인 넥슨(20배), 엔씨소프트(22배) 대비 30~40% 가량 높다. 김현용 현대차층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출시되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흥행을 가정한 매출처 다변화를 고려하더라도 유지되지 어려운 밸류에이션 수준이라 판단한다”며 “다만 PER이 20배에 근접하는 40만 원 미만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강한 신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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