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호주에서 ‘흡입제형’으로 임상 1상에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이달 4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의 흡입협 렉키로나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에 약물을 투여한다. 이후 올해 내로 임상 2상을 진행해 유효성 평가를 수행하겠따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부터 인할론과 함께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 논의를 시작했다. 흡입형 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호흡기로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만큼 환자 편의성이 증대돼 항체치료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1년여 간의 사전 준비 후 흡입형 약물을 호흡기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올해 1월 설치류 대상 비임상을 개시, 약물 반복 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렉키로나를 추후 경증 및 중등증 외래 환자와 무증상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