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코스피가 3,2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역시 하락 마감했다.
10일 전장 대비 0.37% 오른 3,272.44p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시작과 동시에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3,243.19p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79억원, -3,835억원씩 매도했고, 개인은 1조5,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날(10일) 코스피 시장에서 214개 종목이 상승했고 647개 종목이 내렸다. 대형주(-0.68%)와 중형주(-0.38%) 대비 소형주(-0.96%)가 모두 약세를 보이며 지수 대비 하락 종목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의약품(5.36%), 의료정밀(4.30%), 화학(0.06%), 증권(0.16%) 정도만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1.35%), 운수장비(-1.18%), 철강금속(-0.18%), 유통업(-0.89%), 전기가스업(-0.10%), 운수창고(-1.19%), 금융업(-1.45%)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18%), LG화학(0.71%), 삼성SDI(2.83%), 셀트리온(1.50%)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1.60%), SK하이닉스(000660)(-3.02%), NAVER(-0.22%), 카카오(-1.01%), 현대차(005380)(-0.90%) 등이 하락했다.
같은 날(10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5% 내린 1,052.07p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1,095)과 기관(-1,047)이 매도했지만 개인(2,311)이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1.33%),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0.02%), 씨젠(1.13%)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에코프로비엠(-0.16%), 셀트리온제약(-0.78%), 에이치엘비(-2.19%), 알테오젠(-3.41%), CJ ENM(-0.93%) 등이 내렸다.
크래프톤(259960)(1.23%)은 상장 첫 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의 90% 수준인 44만8,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40만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고, 결국 소폭 마감에 성공했지만 공모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0원 상승한 1,149.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mileduck29@sedail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