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는 화약처럼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Reactive Material Structures)를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반응성 금속소재의 설계과정에서부터 제조 및 시험평가 과정까지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개발했고 2017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 종결한 핵심기술개발연구를 통해 전 방위적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ADD가 개발한 반응성 금속소재는 비폭발성(non-explosive) 분말(solid powder)의 혼합물로서 고온?고압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반응하여 화약처럼 폭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화약을 비롯한 작약(burster)을 탑재하도록 설계된 탄체를 반응성 금속소재로 제작할 경우 목표물 타격 시 폭발단계에서 화약의 성능에 폭발력을 가중하여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위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이 가능하다.
ADD는 폭발성능(blast performance) 측정 시험을 통해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시험탄이 탄소강 소재의 시험탄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폭발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고속 충돌 시 탄소강 소재 시험탄보다 1000도 이상 높은 화염온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ADD 관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ADD의 반응성 금속소재는 향후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반응성 금속소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금속소재를 기반으로 한 무기체계 개발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