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미래 핵심 동력사업으로 키우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 대상지로 담양·보성·영암·함평군 등 4곳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외부 전문가의 서면·발표 심사와 함께 낙후 지역에 가점을 부여하는 ‘전남형 균형발전 평가지표’를 적용해 2022년 추진할 4개 사업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취임 이후 중앙 공모에만 의존해왔던 대규모 지역발전 사업에서 벗어나 시·군 주도로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이 큰 사업들을 선정, 도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도비 200억원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436억 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사업은 담양군의 경우 ‘프리미엄 담양 딸기 고부가가치화 및 수출플랫폼 구축’이다. 죽향·메리퀸 등 고품질 육묘의 안정적인 공급과 딸기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융복합하는 시설을 마련해 전국 최고의 명품 딸기 공급 기지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보성군은 보성녹차의 기능성 성분을 케어푸드, 메디컬, 헬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하고 생산조직과 유통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보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영암군은 ‘영암 트로트 아카데미’를 조성해 K-POP과 트로트의 성장에 발맞춰 영암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와 연계한 희소성 있고 특화된 예술자원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함평군은 ‘함평엑스포공원 에듀테인먼트 파크’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역 특화자원인 나비·곤충 산업을 생태·문화·교육으로 고도화해 ‘2024년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와 연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기홍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도내 다양한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공모하는 상향식 사업”이라며 “정부 공모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