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3,220선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조7,000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선물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와함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며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여파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3포인트(0.24%) 내린 3235.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장 중 3,217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22.57포인트) 내린 3220.6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선물 시장에서 대량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1조6,030억원대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기관도 1,902억원 어치 동반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조7,733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반전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였다.
D램 가격 하락 우려에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2.12% 하락한 7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6.22% 하락하며 10만5,500원을 마감했다.
백신 개발 기대주로 주목 받으며,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0.50% 하락한 30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크래프톤(259960)은 10.35% 하락하며 40만 7,000원에 마감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삼성SDI(0.25%), 셀트리온(4.81%), 카카오뱅크(4.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NAVER(-0.34%), 카카오(-1.71%), 현대차(-0.2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99개, 보합 56개, 하락 563개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43%) 내린 1050.48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약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5p(0.01%) 내린 1051.9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459억원, 외국인이 521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이 74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3.46%), 펄어비스(-2.42%), 에이치엘비(-1.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6.26%), SK머티리얼즈(5.31%), 엘앤에프(4.06%), 셀트리온제약(11.4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89개, 보합 77개, 하락 956개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15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