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대면 서비스업인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만 8,000명 감소했다.
11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64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 2,000명(2.0%) 늘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작아지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9.9%), 운수 및 창고업(12만 1,000명, 8.2%), 건설업(9만 2,000명, 4.6%)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18만 6,000명, -5.3%) 취업자수는 2019년 6월부터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만명, -4.1%),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 8,000명, -5.5%) 등에서도 취업자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수가 36만 1,000명 늘었다. 30대(-12만 2,000명)를 제외한 20대(16만 6,000명), 40대(1만 1,000명), 50대(10만 9,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수가 늘었다. 30대 취업자수는 1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 1,000명(2.5%)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임시근로자는 35만 2,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000명(2.1%)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만 1,000명(-5.3%), 무급 가족종사자는 1만 6,000명(-1.5%) 각각 감소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0.2%) 감소했다. 그 중 구직단념자는 6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2,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출 호조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실업자수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며 “방역수칙 강화에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다음 달 고용 상황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