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유해물질 검출 파동으로 인해 여성들의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해물질 검출 파동 전인 2013년부터 친환경 제품을 개발·제조하기 시작한 도아는 단연 눈길을 끄는 업체다. 도아는 지난 2013년 ‘내 가족을 위한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는 모토로 대표 제품인 ‘그린세븐 생리대(사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2020년 국내 최초로 옥수수·대나무 추출섬유를 활용한 100% 유기농 대나무 커버 생리대인 ‘그린세븐’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여성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아 매출 신장에도 일등 공신이 됐다.
그린세븐 생리대는 출시 이후 좋은 시장 반응을 이어가며 각종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몰에서도 50여 개 채널 가까이 입점을 확정했다. 김 대표는 ‘그린세븐’ 생리대의 인기 요인으로 안전성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임신 기간을 제외하고 인생의 절반 이상의 시간 동안 생리대를 사용하는데, 김 대표는 여성 피부에 가장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그린세븐’을 제작했다. 옥수수 원단이 피부 발진 완화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대나무 역시 통기성이 좋고 항균성을 띄는데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게 바로 ‘그린세븐 생리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린세븐은 만 3세 이하 유아 제품에 사용 가능한 오코텍스 CLASS 1과 바이오 친환경 인증, '피부 자극' 더마 테스트 인증을 받아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또 옥수수·대나무 원단을 사용한 그린세븐은 특유의 항균력과 흡수력을 자랑한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에 시험 검사를 의뢰해 그린세븐 대나무 섬유가 최대 99%의 세균발육억지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검증했다는 게 도아 측의 설명이다. 두께 역시 기존 생리대보다 3~4배 가까이 얇은 1㎜로 설계해 생리 시 여성 평균 출혈량인 50㎖의 4배에 달하는 최대 200㎖까지 흡수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생리대 양 측면에는 15㎜ 높이의 ‘안심 샘방지 가드’를 부착해 생리혈이 밖으로 흐를 수 있다는 모든 여성의 불안감까지 해소했다.
도아는 향후 생리대를 필두로 한 위생용품 전문 브랜드로 그린세븐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린세븐 광고 모델로 유명 여배우 정인선 씨를 발탁해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생리대 뿐만 아니라 성인용 요실금 팬티와 유아용 기저귀, 애견용 배변 패드, 포켓 티슈 등의 다양한 그린세븐 제품군 개발·출시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