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맛집 될까…12일 명동에 ‘나이키 서울’ 오픈

디지털 체험 강조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
매장 픽업·예약 등 O2O 서비스 강화

12일 서울 중구 명동에 문을 여는 '나이키 서울' 매장 전경/사진 제공=나이키코리아

나이키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명동에 ‘나이키 서울’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반년 넘게 공실 상태였던 H&M 국내 1호 매장의 빈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2,300m²에 총 3층 규모로 구성된 나이키 서울은 디지털 체험을 강조하고 스포츠와 소비자를 더욱 가까이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를 메인 콘셉트로 한다.


먼저 나이키는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를 도입했다. 스포츠 펄스는 3층 높이의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을 통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정보·나이키 NTC와 NRC 앱 활동 통계 등 스포츠 활동을 위한 영감과 정보 스토리텔링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또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적용한 ‘인사이드 트랙’은 동시에 두 가지 제품에 대한 스펙과 리뷰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고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나이키 서울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계를 허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통해 구매 장소나 방식에 관계없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매장 픽업 서비스와 제품 예약·반품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또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의 핏·소재·사이즈 등을 전문 직원에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나이키 서울에서는 더 이상 입거나 신지 않는 나이키 의류나 신발을 나이키 서울의 제품 수거함에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반납된 제품은 제품 선별 작업을 거쳐 지역 사회 단체에 기부되거나 재활용된다. 또 나이키 서울 매장 내 구조물·디스플레이 아이템·마감재 등 전반적인 디자인에 지속 가능한 재활용 자재를 활용해 LEED 인증(친환경 건물 인증제도) 및 TRUE 제로 웨이스트 운영 인증을 획득했다.


앤디 호튼 나이키코리아 마켓플레이스 시니어 디렉터는 “나이키 서울은 우리의 멤버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울의 맥박을 가장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스포츠의 힘과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차게 숨쉬는 스포츠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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