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일 하루 49명 확진…거리두기 4단계 요건 갖춰

북구 공장 청소업체 6명 추가…누적 52명
새 감염집단 '부산-울산 주점' 관련 4명 추가…누적 19명
감염경로 다양…거리두기 4단계 기준 충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선 11일 시민들이 서울역 선별검서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제DB

울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7시 기준(10일 오후 7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남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나머지 3개 구·군도 꾸준히 늘고 있다.


먼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북구 공장 청소업체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었다. 청소업체 직원 100여 명은 이달 초 휴가 중인 대형 사업장 내 5개 도장공장 청소를 맡았다. 지난 5일 첫 감염자 확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직원 37명에 가족 및 접촉자가 15명이다.


새 감염집단도 발생했다. 부산-울산 주점 관련으로 지난 9일 집단감염이 시작됐다. 부산 소재 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이날 4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지검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지검의 모든 모든 소환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10일 헝가리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도 1명 발생했다.


9명은 감염경로를 특정 할 수 없는 확진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울산은 하루 확진자가 46명 이상 사흘 연속 발생하면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한다. 지난 9일부터 하루 확진자가 46명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