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가 SEC에 비트코인 선물 ETF 관련 신청서를 제출해 결과가 주목된다.
더블록에 따르면 발키리는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ETF의 승인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발키리는 신청서에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물 계약을 통해 비트코인의 총 가치가 펀드 순자산의 100%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키리는 지난 4월 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서를 한 차례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SEC는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뤄왔다. 관련 규제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ETF 승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SEC는 10개가 넘는 ETF 신청서를 접수 받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 한 포럼에 참석해 "SEC의 뮤추얼 펀드 관련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는 ETF는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전용 ETF 승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투자 접근성 향상으로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대형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