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GS리테일 연합, 요기요 1조 원에 인수 확정

GS-30%, 어피니티·퍼미라-70% 배분



GS리테일과 사모펀드(PEF)연합이 1조 원에 요기요 인수를 확정했다.


GS리테일은 13일 요기요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지분 30%에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70% 지분은 글로벌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가 각각 35%씩 맡게 된다. 기업가치는 8,000억 원으로 책정했지만, 신주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1조 원을 투자한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신세계·야놀자·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었다.


요기요 매각 초반에는 구주 기준 최대 1조~2조 원까지도 거론됐으나 경쟁사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선전으로 요기요의 시장 지위가 애매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경쟁입찰 과정에서 일부 후보는 5,000억 원으로 평가한 경우도 나타났다.


다만 막판에 남은 후보 중 일부가 연합하면서 최종 인수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신주 포함 1조 원의 인수금으로 결론 났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사업을 기반으로 단거리 배송을 뜻하는 라스트마일 사업에 관심을 느껴 요기요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는 국내에서 올해 초 9,000억 원에 잡코리아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잡코리아의 주요 매출 중 계약직 구인·구직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요기요와 접점이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퍼미라의 경우 국내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해외에서 패션 등 소비재 투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민연금도 여러차례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홍콩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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