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현지시간 12일 미국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오늘 국내에서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늘(13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5,000억원 넘게 매도를 이어가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3,171.29포인트(p)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전장 대비 0.08% 내린 3,205.75p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오전 10시 17분 3,146.76p까지 무너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51억원, 2조6,988억원 매도했고, 개인은 2조8,053억원 매수했다.
또한 시장에서 164개 종목이 상승했고 7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은행(2.92%), 보험(0.37%), 비금속광물(0.22%), 화학(0.06%)만이 올랐으며, 의료정밀(-3.15%), 전기전자(-2.41%), 운수창고(-2.12%), 기계(-2.10%), 건설업(-1.47%)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1.94%), 삼성SDI(0.12%)가 상승했고, 삼성전자(-3.25%), NAVER(-0.79%), 카카오(-1.02%) 등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1,040.78p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1,146)과 외국인(-1,387)이 매도했고, 개인(2,821)이 매수하며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제약(1.24%), 엘앤에프(0.39%), 에이치엘비(4.04%)만이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2.03%)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5% 하락한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0원 오른 1,1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