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30.6%, 이 후보는 2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2.3%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는 2.2%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후보는 해당 조사에서 지난주 처음으로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
뒤이어 이낙연(12.9%) 후보, 홍준표(7.3%) 후보, 추미애 후보(4.0%), 유승민 후보(3.4%) 등이 순이었다. 특히 홍 후보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르며 전체 대선 주자들 중 4위로 올라섰다.
범진보권 주자 적합도 조사는 △이재명 27.3% △이낙연 18.9% △추미애 5.7% △박용진 5.1% 순이었다. 정세균 후보는 0.9%포인트 하락한 3.5%에 머물렀다.
범보수권은 △윤석열 26.7% △홍준표 16.6% △유승민 11.4% △최재형 6.7% △안철수 5.1% △원희룡 4.9% 순이었다. 윤 후보가 3.8%포인트 내린 반면 홍 후보(3%포인트), 유 후보(1.2%포인트), 최 후보(1.4%포인트)는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40.2%였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3%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격차는 17.8%포인트로 지난 조사보다 10.6%포인트 더 벌어졌다. 부정 평가는 특히 50대와 부산·울산·경남, 여성, 그리고 자영업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