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및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영향으로 지난 주 동반 약세로 보였던 일본·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16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니케이225는 전 거래일보다 437.14포인트(1.56%) 하락한 2만 7,540.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1.04포인트(0.61%) 빠진 27,806.11에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며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일본 내 신규 확진자수는 1만 8,88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폭탄에 지난 7월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증시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 10분(현지 시간) 기준 전일 대비 13.03포인트(0.37%) 오른 3,529.3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포인트(0.06%) 하락한 3,514.34에 출발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 지수 역시 전일 대비 21.29포인트(0.64%) 빠진 3,324.74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날 광복절 대체공휴일을 맞아 장이 열리지 않았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3,10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난 주 미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53포인트(0.04%) 오른 3만 5,515.53에, 스탠더드앤트푸어스(S&P)500지수는 7.17포인트(0.16%) 오른 4,468.0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6.64포인트(0.04%) 오른 1만 4,822.9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