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보다 소폭 오른 42%로 집계됐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9~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5.8%였지만, 진보층에서 0.8%포인트 상승한 72.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4.6%였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등과 백신 수급 논란 영향 등으로 주 중반까지는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 다소 상승하며 지지율이 강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치고 올라가던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다소 꺾여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7.3%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전주 42.7%에서 43.4%로 다소 상승하는 등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 전주 대비 3.1%포인트 떨어져 61.3%를 기록했다. 최근 지도부 패싱 논란으로 대변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 등 당 내홍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올라 33.5%였다.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7%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3.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5.9%, 국민의당 5.8%, 정의당 3.4% 순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