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심 호텔 빌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238 병상 규모로 17일 운영 들어가
17일 신규 확진자 9명 발생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으로 17일부터 도심 호텔 1곳을 빌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도심에 있는 호텔 1곳을 임차해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제2 울산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한다. 병상 238개 규모다. 다만 시는 호텔 측과의 합의에 따라 호텔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울산지역 확진자 치료를 위한 시설은 울산대병원 137개(중증 16개, 준 중증 20개, 경증 101개), 양지요양병원(요양병원 환자 전용) 126개, 기장군에 있는 제1 울산 생활치료센터 75개, 부산·울산·경남이 공동 사용하는 경남권 제2생활치료센터 388개 등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일 발생한 확진자가 곧장 치료시설에 입원·입소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도 약 50명이 자택 등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제2 센터 개소로 확진자 입소 지체 현상은 모두 해결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17일 오후 2시 기준(16일 오후 7시부터)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5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및 접촉자다. 1명은 이달 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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