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판가 강세로 2분기 실적 어프라이즈를 낸 LX세미콘(108320)이 13일 장 초반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LX세미콘은 전 거래일보다 6.05% 오른 12만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X세미콘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493억 원, 9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0%, 923.9%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10.8% 늘었지만 매출원가는 0.8% 하락했다. 대형 DDI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LX세미콘의 목표주가를 동반으로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이 17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KB증권이 14만 5,000원에서 22만 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전망돼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