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분기 깜짝실적 낸 한컴, 올해는 역성장…영업익 36%↓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는 2분기 매출액 1,070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각각 전 분기 대비 19.3%, 31.9%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3%, 36.2% 줄었다.


한컴 측은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역성장한 데 대해 지난해 2분기 깜짝실적과 대비되는 기저효과(비교의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따라 경제 지표의 등락이 커 보이는 현상)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지난해 방역마스크를 비롯해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컴은 오피스 사업 위주의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09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 분기대비 14.2%, 57.5%,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31.9% 성장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7%로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한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매분기 계속된 한컴오피스 B2B 신규고객 증가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마이박스’ 서비스, ‘NHN두레이’ 등에 탑재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 가운데 한컴MDS가 임베디드(사물에 소프트웨어를 심는 기술) 분야에서의 사업 성장과 연결 자회사(한컴인텔리전스, 한컴모빌리티, 한컴로보틱스)들의 비용감소를 통해 자체 연결기준 매출액 394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442.3% 증가한 성과다.


한컴은 하반기 클라우드와 서비스 분야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NHN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플랫폼 ‘두레이(Dooray!)’에 대한 독점영업권을 확보, 오피스SW 기술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자체 브랜드인 ‘한컴웍스’도 연내 출시하는 등 스마트워크 확산 트렌드에 맞춰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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