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집·백화점·정비업소 등 33명 발생…집단감염 확산

어린이집 외부강사 관련 원아 10명 감염…누적 11명
백화점 관련 2명 추가…누적 38명
자동차 정비업소 관련 1명 추가…누적 27명

18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60만1,000회분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어린이집과 백화점, 자동차 정비업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2시 기준(17일 오후 7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구 9명, 동구 8명, 남구 8명, 중구 7명, 울주군 1명이다. 이들은 울산 3736~3768번으로 뷴류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어린이집 원아다. 이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어린이집을 방문한 외부강사에게 감염됐다. 앞서 17일 확진된 강사 A씨는 최근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수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원아 149명을 전수검사했다. 그 결과 중구 어린이집 2명, 남구 어린이집 5명, 북구 어린이집 3명 등 총 10명의 원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 현재까지 11명이 집단감염됐다.


2명은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여러 층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n차 감염을 포함해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14층 사내식당 공사 직원을 지표환자로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명은 자동차 정비업소 관련 확진자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과 접촉자를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비업소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은 n차 감염을 거쳐 노래방 등으로 확산해 현재까지 2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로 조사 중이다.


나머지 15명은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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