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고로에 'Clean 안전밸브' 설치…시험가동 성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에 설치된 ‘Clean 안전밸브’ /사진제공=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제1고로에 배출물질 저감을 위한 '클린(Clean) 안전밸브'를 설치, 시험가동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안전밸브는 고로 정비를 위해 철광석을 녹이는 열풍 주입을 중단하고 내부의 가스를 대기로 배출하는 장치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9년 고로에 설치된 안전밸브의 일종인 브리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돼 문제가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룹사인 포스코건설과 제선부, 설비투자그룹 등 유관부서와 함께 7개월에 걸쳐 폭발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Clean 안전밸브'를 만들었다.


이 밸브는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Clean 안전밸브'의 가동이 정상화되면 최대 90~95% 이상 배출물질이 저감돼 배출가스 불투명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고로를 시작으로 2022년 2월까지 2, 3, 5고로에 추가로 신설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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